임성재가 3M 오픈 첫날 6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4위로 올랐다./PGA 투어 트위터 |
‘루키’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첫날 선두권으로 나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5일(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임성재는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스콧 피어시(미국·9언더파 62타)에 3타 뒤진 공동 4위다. 임성재는 이날 그린을 6차례 놓쳤지만 빼어난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 그린 적중시 퍼팅 수는 1.50개로 출전 선수 중 공동 3위였고, 퍼팅으로 벌어들인 이득 타수는 3.666타로 4위였다. 3개의 파5 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았다.
10번 홀부터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11·12번, 14·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힘을 냈다.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5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보탰다.
지난해 2부 투어 상금왕 출신의 임성재는 현재 신인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28개 대회에 출전해 20회 컷 통과에 성공했고, 톱10에도 6회 진입했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26위로 신인 중 가장 높다. 이런 흐름을 다음달까지 유지한다면 신인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PGA 투어는 트위터를 통해 "임성재가 오늘 라운드까지 60대 타수를 46회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투어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고 소개했다.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피어시는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2타 뒤진 7언더파 공동 2위다. 브라이언 하먼, 패튼 키자이어, 샘 손더스(이상 미국) 등이 임성재와 함께 공동 4위다.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4언더파 공동 18위다.
배상문(33)과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대기 선수’로 있다가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쥔 네이트 래슐리(미국)는 2언더파 공동 49위다. 강성훈(32)은 1언더파 공동 71위, 김시우(24)는 이븐파 공동 92위다. 재미교포 케빈 나(3)는 목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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