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은 상금, 대상포인트, 다승,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올해 KLPGA 투어의 ‘대세’가 됐다./KLPGA박준석 |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최혜진(20)이 2주 연속 우승과 5승째를 노린다. 5일부터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주최사를 맡으면서 상금을 기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증액하고, 참가인원을 126명에서 78명으로 조정하는 등 대회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회 개최 약속을 지키고 중국과의 우호 관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는 바다 옆에 위치하고 있어 매 홀 바람이 변수로 작용한다. 페어웨이가 좁은 데다 바다를 가로질러야 하는 홀도 있는 등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하다. 기존 495야드 파5였던 10번 홀이 440야드 파4 홀로 변경돼 더욱 어려워졌다. 이번 대회 주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역시 최혜진이다. 지난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KLPGA 투어 최초로 상반기에 5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상반기 4승 기록은 최혜진 외에도 신지애(31·2007~2008년), 전인지(25·2015년), 박성현(26·2016년)이 보유하고 있다.
상금, 대상 포인트, 다승, 평균 타수 부문 등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박성현 이후 시즌 5승을 거둔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목표로 정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전략에 대해서는 "공격보다는 일단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은 롯데 소속 김지현(28·등록명 김지현2)이다. 어깨 부상으로 최근 2개 대회를 건너뛰었던 김지현은 "아직 완치가 되지 않아 불편한 상태지만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조정민(25)은 지난해 1타 차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다. 한국여자오픈 우승 후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이다연(21)을 비롯해 박지영(23), 조아연(19), 박소연(27), 김보아(24), 이승연(21), 임은빈(22) 등도 출전한다.
이 대회는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와 공동 주관이어서 중국 선수들도 참가한다. CLPGA 투어 상금 1위 장 웨이웨이(22)를 비롯해 떠오르는 신예 두 모한(17)과 리우 이이(19), 그리고 KLPGA 드림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수이샹(20) 등이 나온다. KLPGA 드림 투어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예나(26)도 CLPGA 투어 상금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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