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우들랜드가 US오픈 최종 4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 후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USGA |
개리 우들랜드(35·미국)가 쟁쟁한 추격자들을 물리치고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다. 17일(한국 시각) 미국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우들랜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우들랜드는 브룩스 켑카(미국·10언더파 274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6억6000만원)이다.
이 대회 전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던 우들랜드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는 톱10 입상 2회에 그치는 등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장타 순위 11위에 올라 있는 우들랜드는 한층 견고해진 쇼트 게임을 앞세워 3라운드까지 3일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우들랜드는 2·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우들랜드는 9번(파4)과 12번 홀(파3)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경쟁자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2타 차 선두를 줄곧 유지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올랐지만 이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범하면서 더 이상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승부처는 14번 홀(파5)로 꼽힌다. 우들랜드는 이 홀에서 263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3번 우드로 과감하게 2온을 시도했다. 그린 바로 앞 벙커를 넘어간 공은 그린을 살짝 벗어났지만 우들랜드는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켑카가 준우승을 한 가운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젠더 쇼플리(미국), 존 람(스페인), 체즈 리비(미국) 등이 7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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