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가 PGA 챔피언십서 우승을 확정하고 애인 제나 심스와 입맞추는 모습. |
US오픈 사상 114년만에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브룩스 켑카(29·미국)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9회 US오픈이 막을 내린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7075야드).
엄청난 팔뚝 근육을 자랑하는 ‘수퍼맨’ 켑카는 지난번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전 연인의 키스를 두차례나 마다해 소셜 미디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켑카의 애인인 제나 심스는 영화배우 겸 모델 출신이다.
‘키스 한번 하면 어때서~’ 같은 팬들 댓글이 쇄도했다. 켑카는 PGA챔피언십 2연패를 차지하고 나서야 애인과 기쁨의 입맞춤을 나누었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켑카의 경기에 대한 집중력은 연인과의 입맞춤도 자제할 정도"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날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은 경기가 열리기 전 켑카의 애인 제나 심스가 켑카에게 입맞추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번엔 7타차 선두로 나섰고, 이번엔 4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기 때문에 키스와 경기력에 큰 상관관계는 없어 보이지만 호사가들의 입방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4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켑카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이 1903~1905년 대회 3연패를 이룬 이후 114년만의 대기록을 향해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친 것. .
하지만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한 게리 우들랜드(35·미국)에게 3타를 뒤져 켑카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들랜드가 아니고 우드랜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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