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PGA민수용 |
서요섭(23)은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이형준(27)과 연장 세 번째 홀까지는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생애 첫 우승을 놓친 서요섭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리고 있다.
13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서요섭은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5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이동민(34·6언더파 65타)과는 1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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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은 1번 홀(파5)부터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2번과 7·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후반 들어서도 12·13·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탰다.
서요섭은 경기 후 "지난주 아쉬움이 크긴 하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서요섭은 그동안은 티샷이 좋지 않아 드라이버를 마음껏 휘두르지 못했고, 예선 통과에 대한 압박감이 심했다고 했다.
서요섭은 "우승을 위해서는 쇼트 게임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며 "출발이 좋은 만큼 남은 3일 동안 내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기회가 다시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동민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선두로 나섰다. 이동민은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이동민은 "그린 공략이 잘 됐다. 오랜 만에 선두로 나섰으니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홍순상(38)도 5언더파를 쳐 서요섭과 공동 2위로 나섰다. 강경남(36)과 초청 선수로 출전한 위창수(47), 아시안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콧 헨드(호주) 등이 4언더파 공동 4위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과 지난주 우승자 이형준은 2언더파 공동 22위다.
장타 전문 선수인 팀 버크(미국)는 17오버파를 쳤다. 맨 꼴찌인 143위다. 키 198cm, 몸무게 106kg의 버크는 지난 4월 열린 세계 장타 대회에서 무려 474야드를 날린 적이 있다. 이번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장타 경기에서도 국내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했다.
이날도 버크는 최대 410야드의 장타를 때렸다. 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이 28.57%, 그린 적중률은 38.89%에 불과했다. 특히 13번 홀(파5)에서는 티샷을 세 차례나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보내는 바람에 12타 만에 홀아웃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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