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첫날 출발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KLPGA박준석 |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서서히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최혜진(20)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첫날 몸을 풀듯 순조롭게 출발했다.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최혜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 그룹에 2타 차 공동 7위다. 지난해 신인상과 대상을 수상했던 최혜진은 최근 6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혜진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주 연속 우승, 메이저 대회 2연승, 시즌 4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최혜진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7번 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인 최혜진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홀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며 "한국여자오픈 코스는 정말 까다로운데 첫날 2언더파면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러프가 길어 공을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보내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여자오픈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마지막까지 집중해 정상에 오르겠다"고 했다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조정민(23)과 김보아(24), 그리고 아마추어 국가대표 상비군 김가영(17·남원국악고2)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소영(22)과 최가람(27), 장은수(21)가 3언더파 공동 4위에서 추격 중이다.
장타여왕 김아림(24)과 통산 8승의 이정민(27), ‘루키’ 이승연(21), 김현수(27) 등이 최혜진과 함께 2언더파 공동 7위다. 김현수는 168야드의 12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6000만원 상당의 K9 자동차를 받았다. 김현수는 "홀인원을 한 뒤 ‘아, 아빠 차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은 5오버파 공동 101위로 부진해 당장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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