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RBC 캐나다오픈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JNA |
‘루키’ 임성재(21)가 캐나다 원정길에서 힘을 냈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첫 출전한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발걸음이 굼떴다.
7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1라운드. 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4타를 쳤다. 7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최근 3차례 대회에서 2번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던 임성재에게는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된 셈이다. 현재 세계 랭킹 68위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 상위권에 입상해 다음주 세계랭킹에서 60위 이내에 들어야 오는 13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임성재는 첫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6·17번 홀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4번 홀(파5) 버디에 이어 9번 홀(파4)에서는 약 15m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오늘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걸 이뤄 기쁘다"며 "오늘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날렸고, 마지막 홀에서 먼 거리 버디를 성공하는 등 퍼팅도 괜찮았다"고 했다. 이어 "코스가 내 스타일과 잘 맞다. 최근 샷감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자신감을 많이 찾은 날 같다"고 말했다.
브래들리는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닉 테일러(캐나다), 에릭 판 루옌(남아공),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도 임성재와 함께 공동 2위다.
3주 만에 출전한 켑카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0타를 쳤다. 공동 84위다. 최대 333야드에 달하는 장타에 그린 적중률은 88.89%에 달했지만 퍼팅이 받쳐주지 못했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3.267타였다. 그린에서만 출전 선수 평균보다 3타 이상 쳤다는 의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언더파 공동 25위, 배상문(33)은 1언더파 공동 59위다. 김민휘(27)와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켑카와 같은 공동 84위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오버파 공동 105위다.
조선닷컴 전문기자 사이트 '민학수의 올댓골프( allthatgolf.chosun.com )'에서 국내외 뉴스와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민학수 기자님의 좋은 글을 열독하고 있습니다. 이 분의 이메일 주소를 알 수 있을까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