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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타 쳐 탈락… "해보지 않은 경험 하고 싶었다"

김인경이 US오픈 예선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 지난달 ANA 인스퍼레이션 당시 모습./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김인경(31)이 남자 대회에 도전해 화제가 됐다. 미국 골프위크는 14일(한국시각) "김인경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데저트의 클래식 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 지역 예선에 출전했다"고 ‘팜 스프링스 데저트 선’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인경은 이날 7192야드로 세팅된 코스에서 81타를 쳤다. 컷 통과 라인인 72타보다 9타가 많아 낙방했다. 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가 일반적으로 6500야드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매 홀 롱 아이언이나 우드로 그린을 공략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인경은 "이런 환경에서 플레이 한 경험이 별로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자 메이저 대회에 도전한 이유는 뭘까. 김인경은 "경험하지 못한 뭔가를 하고 싶었다"며 "쉬는 동안 연습을 하기에 완벽한 기회였다. 잘 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LPGA 투어는 지난 5일 끝난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2주 동안 대회가 없다.
김인경은 81타를 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팜 스프링스 데저트 선

이날 경기는 30도가 넘는 매우 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재미 있었냐’는 질문에 김인경은 "즐거움을 느끼기엔 너무 더웠다"고 했다. 78명 중의 참가자 중 4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대회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US오픈 예선에 여성이 출전한 건 최근 15년 이내에는 없었다"고 했다. US오픈은 ‘프로 선수나 공인 핸디캡 1.4 이하 아마추어’라면 누구에게나 예선 참가 자격을 준다. 

김인경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한 닉 필런은 "티 타임을 보자마자 ‘굉장한 일이다’라고 생각을 했다"며 "김인경의 샷은 매번 똑바로 날아갔다. 그녀의 플레이를 보는 건 매우 멋졌다"고 말했다. 또한 "코스 공략이 전략적이었고,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 마치 체스 마스터처럼 자신의 계획 대로 코스에서 움직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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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LPGA 역사에 길이 남을 소렌스탐도 컷 통과를 못했고, 아마시절 타이거우즈를 능가할 대단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주위의 큰 기대를 모았던 미셀위는 프로에 입문하자마자 LPGA는 등한시 하고 PGA를 넘보고 바로 덤벼들었다가 엄청난 벽을 절감하고서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LPGA에 돌아와서도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2류 선수가 되고 말았다. LPGA에서 우승 기록도 있긴하지만 1류 급에서는 거리가 있는 김인경이 기웃거릴 동네는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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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타자 박성현이 도전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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