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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평 규모 '프라이버시호' 연간 유지 비용만 200만달러

우즈는 13일 기상 악조건 속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도 이미 코스를 다 꿰고 있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의 캐디인 조 라카바는 현지 취재진에 "우즈가 지난주 일찌감치 도착해 5시간 정도 코스를 돌면서 이미 전략을 따 짜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즈의 개인 요트 '프라이버시(PRIVACY)호'가 13일 PGA챔피언십 개최지에서 20㎞ 떨어진 뉴욕주 오이스터만의 한 항구에 정박해 있다. 시가는 약 2000만달러(약 238억원)이며, 연간 유지 비용만 200만달러(약 24억원)로 알려져 있다. /AP 연합뉴스

라카바의 설명에 따르면 우즈는 다른 대회를 건너뛰고 지난주 초 미국 뉴욕에 도착해 PGA챔피언십을 준비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달 초 "우즈의 개인 요트 '프라이버시(PRIVACY)호'가 PGA챔피언십 개최지에서 20㎞ 떨어진 뉴욕주 오이스터만의 한 항구에 정박해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뉴욕주에서 치러진 2006년과 지난해 US오픈 때도 개인 요트에 머물며 대회를 치렀다.

우즈가 소유한 요트의 내부 모습. 8인용 온수풀(위)과 러닝머신(아래) 등 휴식과 체력 단련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AP 연합뉴스
이 요트에는 면적이 595㎡(약 180평) 규모로 승객 10명이 머물 수 있는 5개의 침실과 승무원을 위한 4개의 선실이 마련돼 있다. 승무원 9명이 운항을 담당한다. 다양한 기구를 갖춘 체육 시설과 8인용 온수 풀, 제트스키 3대와 오션 카약 2개, 스쿠터 2대도 있어 휴식과 체력 훈련을 겸할 수 있다. 우즈는 이 요트를 2004년 구입하면서 '프라이버시'란 이름을 붙였다. 지금은 이혼한 전처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신혼 첫날밤을 보낸 곳도 이곳이었다. 우즈는 노르데그렌과 이혼 후 이 요트를 매물로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았다. 요트의 시가는 약 2000만달러(238억원)이며, 연간 유지 비용만 200만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일부에선 우즈가 이번 PGA챔피언십 대회에서 '프라이버시호 징크스'에 시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농담도 나온다. 우즈는 이 배에 머물며 치른 2006년 US오픈과 지난해 US오픈 모두 컷 탈락했다.

한편 우즈는 이날 송사에 휘말렸다. 지난해 12월 우즈가 플로리다에서 운영하는 식당 '더 우즈'에서 바텐더로 일하다 만취 상태로 운전 도중 사망했던 니컬러스 임스버거의 부모가 지나치게 술을 서빙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우즈와 '더 우즈'의 매니저인 우즈의 여자 친구 에리카 허먼에게 의료비와 장례비를 포함한 적절한 손해 보상 등을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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