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첫날 10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PGA민수용 |
전가람(2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9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전가람은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곁들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8언더파 64타를 쳐 2위 김학형(27·6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다. 지난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은 투어 프로가 되기 전 캐디로 일했던 대유 몽베르 골프장에서 우승을 거둬 화제가 됐었던 선수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던 전가람은 이날은 펄펄 날았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전가람은 첫 홀 버디에 이어 12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80cm 거리에 붙이며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14번과 17번 홀(이상 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전가람은 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보내는 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3~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전가람은 "2번 홀에서 보기를 한 게 아쉽지만 오늘 스코어에 만족한다.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잘 계산해 플레이를 했다.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고 했다. 이어 "컷 통과를 하면 박찬호나 이승엽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우승자인 데다 소문난 장타자라고 익히 들었고, 이승엽 역시 장타에 뛰어난 쇼트 게임을 갖췄다"는 게 이유였다.
144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1~2라운드를 치러 상위 60명만 컷을 통과한다. 3~4라운드에서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 유명 인사 60명과 프로 골퍼가 2인1조로 짝을 팀 경기도 펼친다. 전가람은 "개인과 팀 우승 모두를 차지하고 싶다"고도 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6)는 지난해 김영웅(21)과 팀 경기 우승을 차지했었다.
김학영이 6언더파 단독 2위, 이승택(24), 이지훈(33), 박정환(26)이 5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장타자 김태훈(34)은 4언더파 공동 6위, 허인회(32)와 김대현(31)은 3언더파 공동 12위다. 지난해 우승자 엄재웅(29)은 1언더파 공동 3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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