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 3차전 5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
박인비(31)가 매치플레이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최혜진(20)과 유소연(29)은 탈락했다.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조별 리그 3차전.
박인비는 이날 장은수(21)와 맞붙어 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박인비는 조별 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해 승점 3점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타이틀 방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인비는 16강전에서 한화 소속 김지현(28)과 맞붙는다.
박인비는 이날 초반 4홀을 연속으로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장은수가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박인비가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후 차근차근 따라갔다. 5~6번 홀을 따내 2홀 차로 간격을 좁힌 박인비는 후반 들어 12 번 홀(파5)도 가져오며 1타 차로 압박했다. 그런 후 15~17번 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상금 1위 최혜진은 최은우(24)를 2홀 차로 꺾었지만 2승1패로, 3승을 거둔 같은 조의 박유나(32)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9년 챔피언 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2012년, 2017년) 우승한 김자영(28)에게 2홀 차로 패해 1승2패로 탈락했다. 김자영은 3연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18일 열리는 16강전은 박인비-김지현, 조아연(19)-조정민(25), 박유나-김지영(23), 박소혜(22)-김지현(28), 김자영-박소연(27), 박신영(25)-박보미(25), 김현수(27)-안송이(29), 박채윤(25)-최가람(27)의 대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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