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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꿈의 무대'라 불리는 마스터스 개막을 이틀 앞둔 9일(현지 시각) 저녁. 지난해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가 주최하는 챔피언스 디너가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리드는 올해 카우보이 립아이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여기에 마카로니와 치즈, 시금치 수프를 곁들였다. 그런데 이번 음식을 준비한 셰프가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장(42·한국 이름 장석호·사진)이다. 그는 2004년 뉴욕에서 일본 라멘집으로 출발해 현재 라스베이거스, 워싱턴 DC, 캐나다, 호주 등에 레스토랑과 카페, 바 등을 거느린 '모모푸쿠 레스토랑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에 있는 모모푸쿠Ko는 2009년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2개를 받은 이래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데이비드 장은 학창 시절 주니어 대회에도 나갈 만큼 골프에도 소질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내가 8~9세 때 잭 니클라우스가 마스터스에서 6번째로 우승했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지금은 더 이상 골프를 하지는 않지만 매년 마스터스는 꼭 챙겨 본다"고 했다. 이어 "립아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테이크로 미디엄 레어를 좋아한다"고 했다.
챔피언스 디너는 마스터스 전통 중 하나로 전년도 우승자가 역대 챔피언들에게 저녁 만찬을 베푸는 자리다. 1952년 벤 호건이 처음 주최했다. 전년도 우승자는 챔피언스 디너의 주최자로 저녁 메뉴를 선택하고 음식 값도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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