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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합계 15언더파 2타 차 선두…최혜진 8언더파 7위, 고진영 공동 12위

지은희가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12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대홍기획

지은희(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둘째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9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지은희는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적어낸 지은희는 전날 선두였던 넬리 코르다(미국·13언더파 131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후반이 돋보인 하루였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지은희는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 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는 ‘칩인 이글’로 기세를 올린 지은희는 이후 2번, 5번, 7번, 그리고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지은희는 올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는 등 30세가 된 2017년부터 매해 1승씩을 달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은희는 경기 후 "오늘 운이 좋았다. 이글을 포함해 칩인을 세 번이나 했다"며 "전반 마지막인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 넘어와 마음이 무거웠는데, 1번 홀에서 칩인 이글을 해 기분이 좋아졌다. 그 덕분에 후반에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단독 선두로 나서 좋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부담스러운 자리지만 지금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부분이 더 많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쇼트 게임에 더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코르다는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호주 교포 이민지가 11언더파 공동 3위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최혜진(20)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보탰다. 합계 8언더파 7위다. 최혜진은 "어제에 비해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힘든 와중에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했다. 

세계 1위 고진영(24)과 유소연(29), 최운정(29), 허미정(30), 조정민(25) 등이 6언더파 공동 12위다. 박인비(31)와 ‘루키’ 이정은(24)은 2언더파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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