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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R 7언더파, 2위 김홍택에 1타 앞서… 마르틴 김 340.4야드 장타

정대억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PGA민수용

정대억(30)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18일 경기 포천시 대유몽베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정대억은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2위 김홍택(26)에 1타 앞섰다. 정대억은 이날 8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등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11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정대억은 13번 홀(파4)에서는 3온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4번(파5)과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다. 

정대억은 경기 후 "날씨가 쌀살해 컨디션이 떨어질까 걱정했지만 샷감이 좋았다"며 "이곳 코스가 어려워 초반에는 긴장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샷이 안정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 

다소 특이한 이름을 가진 정대억은 ‘이름 뜻풀이를 해 달라’는 질문에 "생각하신 대로 ‘큰 대(大)’에 ‘억 억(億)’ 자"라며 "부모님께서 돈도 많이 벌고 크게 성공하라는 뜻에서 지어주셨다"고 했다. 

하지만 2014년 KPGA 투어에 입문한 정대억은 아직 한 해에 억대 상금을 받은 적이 없다. 가장 많이 벌었던 2016년에 5752만원을 벌었고, 2부 투어까지 병행한 지난해에는 총 1112만원에 그쳤다. 첫날 처음으로 선두에 나선 정대억은 "올해는 꼭 우승해 이름값을 하겠다"고 했다. 

김홍택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2017년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은 2013년부터 스크린골프 대회에도 출전해 통산 7승을 거뒀다. 그런 이유로 ‘스크린골프 황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맹동섭(32)이 5언더파 3위,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은 4언더파 공동 4위다. 

역대 장타왕 6명의 대결에서는 2015년 장타 1위 마르틴 김(아르헨티나)이 최고의 파워를 과시했다. 12번 홀에서 무려 340.4야드를 달렸다. 허인회(32)는 최장 326.5야드, 김태훈(34)은 323.4야드, 김봉섭(36)은 316.6야드, 김대현(31)은 313.9야드, 김건하(27)는 310.4야드를 날렸다. 

성적에서는 허인회가 1언더파 공동 31위로 6명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태훈과 김봉섭은 이븐파 공동 40위, 김건하는 1오버파 공동 57위, 마르틴 김과 김대현은 4오버파 공동 111위다.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박효원(31)은 2오버파 공동 75위, 최진호(35)는 3오버파 공동 94위로 부진했다. 장애인 프로 골퍼 이승민(22)은 4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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