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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마스터스 11일 개막
우즈, 주도면밀하게 연습 라운드… 통산 다섯번째 '그린 재킷' 도전
미켈슨, 오거스타 '유리알 그린'을 집에 만들어 놓고 퍼팅 집중 연습

지난 20여년 마스터스를 지배한 최고 강자는 타이거 우즈(44)와 필 미켈슨(49)이었다.

우즈는 4차례(1997·2001·2002·2005년), 미켈슨은 3차례(2004·2006·2010년) 그린 재킷을 걸쳤다. 11일(현지 시각) 개막하는 제83회 마스터스에서도 두 수퍼스타가 어떤 성적을 올릴지 최대 관심이다. 우즈는 지난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5년간의 우승 가뭄을 끝내고 미 PGA투어 통산 80승을 올렸다. '쇼트게임의 마법사' 미켈슨은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통산 44승째를 거뒀다.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마법도 할 줄 안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준비로 이목을 끌었다. 우즈는 "코스 지도를 머리에 넣고 친다"는 평을 듣는 용의주도함, 미켈슨은 "상상력에 끝이 없다"는 실험왕 정신으로 그린재킷 도전에 나섰다.

명인 열전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부터 '물수제비 묘기' - 타이거 우즈(왼쪽부터), 저스틴 토머스, 프레드 커플스가 8일(현지 시각) 제83회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가 펼쳐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16번 홀에서 '물수제비'를 뜨는 묘기를 부리고 있다. 이날 4만여명의 팬은 세계 최고 선수들의 샷을 보며 환호했다. /UPI 연합뉴스

8일(현지 시각) 오전 8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우즈가 베테랑 프레드 커플스(60), '까치발 장타자' 저스틴 토머스(26)와 연습라운드를 하기 위해 10번 홀에 모습을 드러내자 구름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날 4만여명의 구름 인파가 입장했는데, 거의 대부분 우즈를 쫓아다녔다.

우즈가 이날 연습라운드에서 320야드는 족히 날아가는 드라이버샷을 선보일 때마다 팬들은 환호성을 아끼지 않았다. 벌써 그가 2005년 이후 14년 만에 그린재킷을 입는 모습을 갈망한 듯했다. 우즈는 2016, 2017년 허리 부상으로 마스터스에 불참했다. 지난해에는 공동 32위에 그쳤다.

이날 연습라운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 때문에 도중에 중단됐다. 하지만 우즈가 전반 9홀 코스를 점검할 필요는 없었다. 그는 많은 비로 오후 연습라운드가 불가능하다는 예보를 접하고 7일 퍼터와 웨지만 들고 오거스타내셔널을 찾아 전반 9홀을 돌았다. 홀까지 75야드 거리를 남기고 웨지샷을 하거나, 그린 주변에 공을 놓고 칩샷하는 연습에 주력했다. 우즈는 지난주 수요일에도 당일치기로 방문해 연습라운드를 했다. 첫 홀 7.5m 거리에서 3퍼트를 한 것을 빼고 완벽한 플레이로 65타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켈슨의 '실험' - 필 미켈슨이 퍼터로 두 개의 공을
한 번에 맞히는 연습을 하는 장면. /미국 골프채널
반면 미켈슨은 퍼터로 공 두 개를 동시에 치는 독특한 연습으로 퍼팅감을 높이고 오거스타에 도착했다. 이날은 트레이드마크인 웨지샷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오거스타내셔널의 느낌을 맛보기 위해 온종일 그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 집에 오거스타내셔널의 '유리알 그린'처럼 그린 스피드를 4.7~4.8m로 맞춰 놓은 연습 그린을 만들어 놓고 준비한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미켈슨은 퍼터로 두 개의 공을 한 번에 맞히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런 연습은 퍼팅 때 스퀘어 상태로 임팩트가 이뤄지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퍼팅한 두 개의 공이 나란히 가지 않고 한 개가 먼저 출발하거나 방향이 틀어지면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한쪽으로 틀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켈슨은 2006년 대회에서 우승할 때는 페이드용 드라이버와 드로용 드라이버 2개를 번갈아 사용한 적이 있다. 2013년은 드라이버 대신 '프랑켄우드'라는 이름이 붙은 3번 우드로 티샷을 한 적도 있다. 45인치 길이에 로프트 각도 8.5도로 우드의 정확성과 드라이버의 비거리라는 장점을 결합한 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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