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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힌 '근육질 사나이' 브룩스 켑카.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USGA
 세계 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속이 꽉 찬 근육을 자랑한다. 그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PGA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동료 선수들은 그를 ‘올해의 선수’로 뽑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세계 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왜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까치발 스윙’을 앞세워 지난 시즌 3승을 챙겼다.

CJ컵 초대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는 '까치발 스윙'을
이용해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린다./JNA제공
켑카와 토머스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이 제주에서 나흘간의 샷 경연을 펼친다. 18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CJ컵에서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정규 투어 대회로 2018~2019시즌의 세 번째 대회다. 켑카는 이번이 첫 한국 나들이고, 지난해 우승자 토머스는 두 번째다. 켑카와 토머스는 한국의 유망주로 올 시즌 PGA투어에 입성한 임성재와 18일 오전 8시15분 출발한다.

출전 선수 78명에는 켑카와 토머스 외에도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애덤 스콧(호주), 토니 피나우, 빌리 호셸(이상 미국), 폴 케이시, 이안 폴터(이상 잉글랜드), 마쓰야마 히데기(일본), 그리고 지난해 연장 패배 설욕을 다짐하는 마크 리시먼(호주) 등이 있다. 한때 타이거 우즈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어니 엘스(남아공)도 오랜 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선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도 고국 땅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강성훈(31), 안병훈(27), 이경훈(27), 김민휘(26), 김시우(23), 그리고 2부 투어 상금왕 출신인 임성재(20)가 출전한다. 강성훈과 임성재는 제주가 고향이다. 국내파 중에서는 상금 1위 박상현(35)을 비롯해 이태희(34), 문도엽(27), 이형준(26), 맹동섭(31)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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