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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수퍼맨’ 브룩스 켑카(미국)에게 처음 방문한 제주는 ‘약속의 땅’이 될 전망이다. 시즌 첫 우승과 첫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아서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장타자에게 유리한 곳이다. 나에게도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다.

20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3라운드. 켑카는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다. 공동 2위인 이안 폴터(잉글랜드), 스콧 피어시(미국)에 4타 앞서 있다.
2018~2019시즌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켑카가 우승하면 생애 첫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된다.

켑카는 이날도 장타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다. 여기에 아이언 샷도 날카로웠다.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켑카는 9~10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로 치고 나섰다.
켑카는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1타를 더 줄인 뒤 17번 홀(파3)에서도 티 샷을 홀 가까이 떨구며 버디를 챙겼다. 18번 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해 버디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켑카는 경기 후 "전반적으로 샷이 좋았다"고 했다. 세계 랭킹 1위에 대해서는 "대회를 쉬고 있을 때 어부지리로 1위에 오는 것보다 우승하면서 1위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3)가 4타를 줄이며 공동 13위(6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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