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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 2R 이글 포함 버디 6개… 선두 피어시에 1타차 2위로

전날 제주 바람에 휘청댔던 '필드의 수퍼맨' 브룩스 켑카(28·미국)는 바람이 잠잠해지자 골프장을 손바닥 위에서 갖고 놀 듯했다.
샷 날리는 피어시 - 스콧 피어시가 19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2라운드에서 샷을 날리는 모습. /JNA 골프
19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2라운드. 숲을 가운데 끼고 두 개의 페어웨이로 갈라진 뒤 아일랜드 홀을 공략하는 18번 홀(파5·568야드)은 이날 경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단타자들은 우측 페어웨이로 안전하게 돌아가는 3온 전략을 선택하고, 장타자들은 숲과 러프를 넘기는 왼쪽 지름길 페어웨이를 선택해 2온을 노린다. 켑카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왼쪽을 향해 섰다.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날아간 공은 왼쪽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홀까지 불과 165야드.

켑카는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 2m에 붙인 뒤 가볍게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켑카는 이 이글을 포함해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켑카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선두인 스콧 피어시(미국·9언더파)에게 1타 차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켑카는 이날 353야드 길이 8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그린을 공략해 버디를 잡았고, 12번 홀(파5)에서도 가볍게 2온에 성공하며 1타를 더 줄였다. 표정에 변화가 없다는 질문을 받자, 켑카는 "특별히 하는 생각이 없다. 단순하다. 원시인 골프라고 할 수 있다. 공을 보고, 잘 치고, 공을 찾아 다시 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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