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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가 우승한 뒤 동료들로부터 맥주 샤워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KLPGA
하반기 들어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배선우(24)가 역전극을 펼치며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 나흘째 최종 3라운드. 이 대회는 당초 72홀 일정이었으나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54홀로 축소됐다.

배선우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최예림(19·2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다. 메이저 우승은 지난 2016년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번째다. 우승 상금 1억6000만 원을 보탠 배선우는 시즌 상금 랭킹 2위(7억9248만 원)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상금왕 경쟁은 오지현, 배선우, 최혜진, 이정은의 ‘4파전’ 양상이 됐다.

선두에 4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배선우는 전반에 2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 10~11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선두로 출발했던 이소영은 초반 한 때 4타 차까지 달아났으나 5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데 이어 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

배선우는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16번 홀에서 버디를 챙겨 2타 차로 달아났고, 나머지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막았다. 배선우가 우승을 확정한 순간 동료들은 그린 위로 올라가 맥주를 뿌리며 축하했다. 배선우는 "역사 깊은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아직 큰 대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잘 마무리를 하겠다"고 했다.

‘루키’ 최예림은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순도 높은 경기를 펼친 덕에 2위(2언더파)에 올랐다. 김지현과 박지영이 1언더파 공동 3위, 최혜진과 이소영, 박소연은 이븐파 공동 6위(이븐파)로 대회를 마쳤다. 박소연은 16번 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해 고급 승용차(8250만 원)를 부상으로 받았다. 상금 1위 오지현은 공동 26위(6오버파)에 올랐다.

은퇴경기를 마치고 눈물 흘리는 강수연. /KLPGA
‘원조 필드의 패션 모델’ 강수연은 마지막 대회에서 공동 36위(7오버파)에 오르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쳤다. 강수연은 18번 홀을 마친 뒤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쏟았다. 강수연은 "울지 않으려 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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