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커노스 시에서 열린 147회 디오픈 챔피언쉽 첫 날, (7월 19일) 점수판에 케빈 키스너가 오후 늦게까지 오랫동안 선두를 지키고 있다. / AFP 연합뉴스 |
디오픈은 영국 내 순회 코스 10곳 가운데 한 곳을 택해 열리는데 최근 70년간 우승자 스코어가 가장 안 좋았던 때가 1999년 커누스티 대회다. 스코틀랜드의 폴 로리가 6오버파로 우승했다. 당시 프랑스의 장 반드벨드는 최종일 17번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18번홀을 뱀 형상으로 도는 배리 번(burn·개울)에 공을 빠트린 뒤 트리플 보기를 하는 바람에 연장에 끌려가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2개월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페어웨이가 돌덩이처럼 단단해져 공의 구름이 그린보다 빠르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는 링크스는 이빨과 발톱 없는 맹수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 시각 오후 2시 35분에 출발한 첫 조의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이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수들의 버디와 이글 사냥이 시작됐다. 케빈 키스너(미국)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로 경기 초반 선두를 달렸다. 강성훈도 2언더파로 상위권에 올랐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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