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지난해 PGA 투어 7승과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뒀다. “전성기 타이거 우즈 같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최근 1년(2024년 5월 1일~2025년 5월 1일) 전 세계 골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주도하는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욘 람(스페인)이었다. 이 기간 람은 LIV 골프에서 2승, 셰플러는 PGA 투어에서 6승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연간 골프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람은 최근 1년 사이에 1억200만달러(약 1407억원)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LIV 골프에서 개인전 우승 두 차례를 기록한 람은 대회 출전 등을 통해 9200만달러를 벌었고, 각종 후원으로 1000만달러 수입을 추가했다. 대회 관련 수입에는 람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옮긴 이적료 등이 포함됐다. 전 세계 1위 람은 6억달러로 추정되는 이적료를 받고 지난 시즌부터 LIV 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다. 람이 벌어들인 수입은 하루 3억8000만원꼴이다.
셰플러는 9700만달러로 수입 부문에서는 2위였다. 대회 관련 수입 6700만달러, 각종 후원 수입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8400만달러로 3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550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5000만달러를 번 콜린 모리카와(미국)다. 상위 10위 안에는 LIV 골프 소속 선수가 4명 이름을 올렸다. 람 외에 호아킨 니만(칠레)이 4900만달러로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4500만달러로 8위를 기록했다. 필 미켈슨(미국)이 4000만달러로 10위였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4200만달러를 벌어 9위에 자리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