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RBC 캐나다 오픈 첫날 9번 홀에서 티샷 하는 로리 매킬로이의 모습을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 Dan Hamilton-Imagn Images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두 차례 우승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80만달러)에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매킬로이는 6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TPC 토론토 노스 코스(파70·73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119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 크리스토발 델 솔라르(칠레·이상 9언더파 61타)와는 10타 차이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의 위업을 이룬 매킬로이는 지난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7위에 그쳤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 테스트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고는 티샷 난조로 흔들렸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선수들 드라이버 페이스가 얇아져서 반발력이 높아지지 않았는지 대회마다 무작위 검사를 한다. 페이스는 오래 쓰면 얇아지기도 한다.
매킬로이는 지난 주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85·미국)가 주최하는 PGA 투어 7번째 특급 대회 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않고 이 대회에 나섰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상당수 상위 랭커들은 US오픈을 위한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많이 출전해 골프 세계화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오픈 외에도 인도 챔피언십, 호주 오픈 등 다양한 도시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9년과 2022년 우승한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12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안병훈과 김주형이 공동 96위(이븐파 70타), 임성재는 공동 137위(2오버파 72타)로 부진했다.
공동 선두인 올레센과 솔라르는 아직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다. 캐머런 챔프(미국)가 3위(8언더파 62타), 제이크 냅(미국)이 4위(7언더파 63타)에 이름을 올렸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공동 5위(6언더파 64타), 지난해 우승자 로버트 매킨 타이어(스코틀랜드)가 공동 9위(5언더파 65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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