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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채리티 오픈


프로야구 1~3위를 달리는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의 영구결번 은퇴선수인 김태균(오른쪽부터), 박용택, 이대호가 14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2025에 참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프와 야구 스윙 메커니즘이 비슷하다고 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하는 거냐. 야구 스윙처럼 치면 아무 것도 안되더라.”


여자 골프 레전드팀과 맞붙어 한 홀도 이기지 못한 야구 레전드 팀의 김태균이 볼멘소리로 농을 던졌다. 박용택은 “우리도 아마추어들과 야구를 하면 몇 점 정도는 내줄 텐데, 정말 한 홀도 안 봐주더라”고 했고, 이대호는 “드라이버 거리는 우리가 더 나가는데, 그다음부터는 아무것도 안 됐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들 KBO 영구 결번 트리오는 골프 공은 마음대로 다루지 못해도, 재치 만점의 입담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을 하루 앞두고 14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는 스포츠와 연예계 유명 스타들이 대거 나선 자선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이 열렸다. 12명이 2개 조로 나뉘어 각각 3대3 대결을 펼쳤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와 개그맨 이경규, 발달장애 골프 선수 김선영이 한 조를 이뤘다. 김선영은 작년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다.


상대 팀은 장유빈과 개그맨 서경석, 발달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 이승민은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어댑티브오픈 초대 대회에서 우승한 KPGA 프로골퍼다. 야구 레전드 팀에 ‘쓴맛’을 보여준 여자골프 레전드 팀은 최나연, 이보미, 김하늘이 뭉쳤다. 이날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은 홀마다 상금이 걸린 스킨스 게임 방식으로 치러졌다. 처음 4개 홀은 포볼, 다음 5개 홀은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상금 5000만원은 경기 후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최경주는 “이승민과 김선영 선수는 최근 몇 년간 볼 때마다 언어 구사 능력과 골프 실력 등 모든 면에서 많이 좋아지는 걸 느낀다”고 했다. 그는 “자식을 기르는 입장에서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게 사회적으로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최경주는 자신의 54세 생일에 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경주는 지난해 1차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질 뻔했으나 공이 개울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 잔디 위에 가까스로 살아남았고, 이를 파로 막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최경주의 이 ‘아일랜드 샷’은 지난해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최경주는 “올해 다시 보니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더라. 등이 오싹해지면서 기가 막혔다”며 “올해는 그곳으로 공을 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는 지난해 연장 혈투를 벌인 최경주와 박상현 그리고 지난주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용준을 한 조로 묶었다. 이들은 15일 오후 1시 8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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