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오른 켄 그리피 주니어(55)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전속 사진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리피 주니어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개막한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파 3콘테스트와 1라운드 내내 코스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진을 찍었다. 마스터스 닷컴이 고용한 사진사 중 한명이다. 그리피 주니어는 MLB에서 13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골드 글러브를 10차례 수상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설이다. 통산 630개의 홈런을 날렸고 홈런왕을 5차례 차지했다.
마스터스 1라운드에 앞서 명예 시타를 하는 잭 니클라우스와 게리 플레이어, 톰 왓슨의 사진을 찍던 그에게 팬들이 몰려와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그가 찍은 사진은 마스터스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 미디어에 게재되고 있다.그리피 주니어는 은퇴한 뒤 야구 배트를 내려놓고 스포츠 전문 사진작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스포츠 전문 사진작가 그리피 주니어의 실력은 MLB, 미국프로풋볼(NFL), 미국메이저리그축구(MLS), 그리고 자동차 경주 대회 인디카 등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시구를 했다. 최근 MLB 도쿄 개막전에서도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스터스 취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 사진작가이자 그리피 주니어의 오랜 친구인 월터 이오스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그리피는 내가 만난 어떤 사진작가보다도 더 많은 장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