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대회 2연패를 거두고 트로피에 입맞춤 하는 최은우. /KLPGA
‘가야CC의 여인’ 최은우(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3연패에 도전한다.
데뷔 11년 째를 맞은 최은우는 첫 우승, 두 번째 우승을 모두 가야CC에서 해냈다. 18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이 대회에는 최은우를 비롯해 지난해 공동 다승왕 이예원·박현경·박지영·배소현·마다솜이 모두 나선다. 지난 주 iM금융오픈에서 KLPGA 투어 95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둔 김민주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역시 최대 관심사는 최은우의 대회 3연패 여부. 최은우는 데뷔 9년째이던 2023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211번 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거두었다. “아버지 생일에 첫 우승이라는 너무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에는 16번 홀까지 정윤지에게 한 타 뒤졌지만 17번 홀에서 경기를 뒤집고 우승했다. 2013년 출범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처음으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동일 대회 3연패는 KLPGA 투어 사상 6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4연패는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박민지가 유일하게 기록했다. 최은우는 “동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흔치 않은 기회라서 부담감도 있지만 설렘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가야 컨트리클럽은 내 코스 매니지먼트와 정말 잘 맞는 코스다.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은우(왼쪽)가 16일 경남 김해 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초록우산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조유진)에 전달하고 있다./크라우닝
최은우는 “최근 결혼을 했는데 나를 응원해주는 갤러리가 한 명 더 생겨서 든든하고, 심적으로 편안하다”고 말했다.올해 열린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른 ‘버디 폭격기’ 고지우도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고지우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7위, im 금융오픈 2025 공동 8위에 올랐다. 2023년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지난 주 아쉽게 준우승했던 방신실도 시즌 첫승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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