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황유민은 새 퍼터를 들고 나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단독 선두 김민솔(8언더파 64타)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황유민은 “(김)효주 언니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제로 토크 퍼터로 우승한 것을 보고 써보기로 마음먹었다”며 “새 퍼터를 전날 받아 오늘 아침까지 고민하다 들고 나갔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경기 전 새 퍼터를 연습한 것은 전날 1시간, 경기 전 연습 10분이 전부였다.
황유민은 “짧은 퍼터에서 헤드의 미세한 움직임이 적어 효과를 보았다”며 “워낙 퍼터를 자주 바꾸는 편이어서 언제까지 쓸지 모르겠지만 새 퍼터의 기운이 좋아 당분간 쓸 것 같다”고 했다.
황유민은 “코스가 장타자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경기에만 집중하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샷 감각도 나쁘지 않다. 남은 사흘 동안 과정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선배인 신지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황유민은 “평소 여유 있게 경기하는 선수들을 눈여겨보는데, 신지애 선수가 그런 유형이다. 자기 것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유틸리티 클럽을 정말 잘 사용하시는데, 높은 탄도와 정확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달 대만여자골프투어 개막전 폭스콘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황유민은 KLPGA투어 파워랭킹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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