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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1호선 남산역에서 10분 거리인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은 도심속 정원으로 불린다. /삼성물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개막한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 1971년 개장해 부산과 경남을 대표하는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동래베네스트는 부산 지하철 1호선 남산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골프장 입구부터 울창한 숲을 이뤄 ‘도심 속 정원’으로 불린다.

활짝 핀 벚꽃과 시원하게 뻗은 대나무, 모과나무, 향나무 등 아름드리 고목이 봄 풍경을 이루는 가운데 깔끔하게 조성된 푸른 페어웨이와 빠른 그린에서 명승부가 벌어졌다. 1라운드를 8언더파 64타 단독 선두로 마친 김민솔(19)은 “코스 관리가 뛰어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국내 프로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광고 보드를 설치하지 않아 선수와 골프장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평일인데도 많은 갤러리가 모여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이 제주도를 떠나 부산에서 열린 것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동래베네스트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83년 부산오픈 이후 42년 만이다.

대회 후원사인 두산건설은 미적 조건(푸른 페어웨이)이 가능하다면 많은 열성팬이 몰리는 부산 지역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최지를 결정했다고 한다.

동래베네스트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잔디 기술력으로 덧파종(Overseeding) 기법을 활용해 사계절 푸른 잔디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4월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덧파종 기법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골프장이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여름 버뮤다그라스에 겨울 라이그라스를 덧파종한다. 덧파종은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철이나 한국 잔디와 같은 난지형 잔디의 잎이 누렇게 변하는 시기에, 기온이 내려가도 푸르게 잘 자라는 한지형 잔디의 씨를 파종하여 사철 잔디를 푸르게 유지하는 파종법이다.

동래베테스트의 페어웨이는 토종 잔디 품종 중 하나인 ‘고려잔디’(금잔디의 일종)를 사용한다. 5월에서 9월 사이는 초록색을 유지하지만, 겨울이면 누렇게 변한다. 2019년부터 3년간 실험을 거쳐 2022년부터 덧파종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늦가을부터 봄까지 라이그래스가 페어웨이에 깔리도록 조성했다. 김종경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 코스관리 팀장은 “같은 지역이라도 환경에 따라 덧파종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올해 대회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린은 벤트그래스다. 촘촘한 밀도에 1라운드부터 스팀프미터 3.2~3.4m의 스피드를 유지하도록 했다. 1라운드를 치른 선수들은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어서 시원한 티샷이 가능하지만 그린 경사가 심하고 빨라 그린 공략과 퍼팅에서 점수가 달라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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