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통산 4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 마다솜(25)이 2일 대한골프협회(KGA)에 골프 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마다솜은 2018년 첫 아마추어 국가대표팀 상비군으로 선발되고 나서 2020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내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다솜은 “선배들이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프로가 되면 꼭 좋은 문화를 이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며 “국가대표 후배들이 나를 보면서 꿈을 키우고 더 나아가 동반 성장, 앞으로 다른 후배들에게도 베풀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다솜은 캐나다 유학 3년째(5학년) 방학기간 한국에 놀러 왔다가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대부분 선수가 만 18세가 되는 고교 시절부터 프로 데뷔를 위해 노력하는 것과 달리 마다솜은 한국체대에 입학해 2020년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지내고 나서 프로에 입문했다. “꼭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뛰어보고 싶었다”고 할 만큼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2021년 KLPGA 드림 투어를 거쳐 2022년 1부 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은 지난해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올해는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S-OIL 챔피언십과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연장 승리를 거두었다.
마다솜은 “올해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좀 더 성장해 2025년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성적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재형 대한골프협회 전무이사는 “마다솜이 국가대표에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만큼 그 뜻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 협회는 우수한 선수가 앞으로도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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