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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배소현 선수. photo 뉴시스

배소현(31)은 11월 6일 현재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53.85야드로 장타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방신실(20·258.22야드), 윤이나(21·257.65야드), 이동은(20·257.50야드), 황유민(21·255.11야드)에 이어 5위다. 20대 초반 선수들과 당당하게 대포 경쟁을 하는 30대 배소현의 장타비결은 무엇일까?  

이시우 코치가 꼽는 배소현의 장타 비결은 세 가지다. ①꾸준한 밸런스 운동 ②가벼운 도구를 활용한 스윙 스피드 향상 ③지면을 잘 이용하는 능력 등이다.

이 코치의 말이다. “배소현 프로와 7년을 함께했다. 그 절반은 2부 투어를 왔다갔다했다. 그때는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 뚜렷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선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말 열심히 하는데 뭐가 부족할까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올해 3승을 했다. 그 원동력은 장타력이다. 여자 프로골퍼에게 비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장타를 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중요할까? 배소현 프로는 운동을 많이 한다. 막연하게 근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축을 중심으로 회전을 잘할 수 있는 몸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한다. 코어 운동과 밸런스 운동을 위주로 한다.”

이 코치는 특히 스윙 스피드를 올리기 위한 연습이 주효했다고 지적했다. “배 선수는 스윙 스피드를 올리기 위한 연습을 꾸준히 한다. 클럽의 헤드 쪽을 손으로 쥐고 빠르게 회전시키는 방법은 흔하면서도 효과적이다. 틈날 때마다 습관처럼 가벼운 도구를 빠르게 돌리는 연습을 하면 스윙 스피드가 향상된다.”

이 코치는 그다음의 핵심으로 지면 반력을 꼽았다. “그다음 핵심은 지면 반력을 잘 이용하는 것이다. 지면을 누르는 것은 어드레스 때 클럽이 올라갔으면 회전하며 발로 지면을 눌러주는 느낌이다. 백스윙 톱에서 체중을 누르고 회전하는 느낌은 방향을 전환하는 점프 스쿼트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백스윙을 하고 몸을 옆으로 밀어주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는 것과는 힘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이 코치의 이어지는 설명이다. “장타를 치는 선수를 보면 하체가 좋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체가 탄력 있고 좋은 선수는 확실히 점프를 높게 뛸 수 있다. 백스윙이 크지 않더라도 중심이 잡힌 상태에서 점프 스쿼트를 하듯 회전을 하면 임팩트 때 힘 전달이 쉬워진다. 프로골퍼들이 아마추어보다 거리가 많이 나는 것은 근력이 좋아서라기보다는 하체를 돌리면서 힘을 쓰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코치는 “빈 스윙도 왼발을 붙이고 힘껏 스윙하는 게 아니라 점프 스쿼트를 하듯 발을 떼면서 하면 훨씬 스피드가 빠르다”라며 “클럽 스피드를 늘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배소현 역시 올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으로 체중을 실어 잘 디뎌주면서 공에 힘이 실리도록 하는 것을 꼽았다. “왼발이 잘 안 잡히면 빠져 맞는 느낌이 들고 그러면 구질도 왔다갔다 한다. 왼발이 잘 버텨주면서 체중이 실린 채로 치면 구질이 일정하고 힘도 더 잘 실린다”는 것이다. 

배소현은 “저도 좀 신기할 때가 있는데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내려올 때 골반을 빠르게 잘 쓰는 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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