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지낸 양효진(17)이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ISPS한다호주오픈(총상금 170만 호주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승을 거둔 해나 그린(호주)과 호주의 간판 스타인 이민지(호주)를 비롯해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그레이스 김(호주), 임희정 등 강호들이 출전한 가운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호주 프로골프투어가 주관하는 ISPS한다호주오픈은 남녀 혼합 대회로 같은 코스에서 남녀 선수가 각각 대회를 치른다.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과 빅토리아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남자부에선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이민우(호주) 등 호주 출신 스타 선수들이 고국 대회를 빛내고 있다.
ISPS한다호주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신지애. /AFP 연합뉴스
양효진은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 호주 교포 오수현과 공동 선두를 달린 데 이어,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9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양효진은 공동 2위인 신지애와 저스티스 보시오(호주)를 1타 차이로 앞섰다. 그린이 4위(7언더파), 부하이가 공동 5위(4언더파)를 달렸다.
양효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아마추어 우승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국가대표로 함께 활동한 김민솔과 김시현, 박서진, 양효진, 오수민, 이효송 등과 아마추어 국제대회와 프로 대회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호주의 이민지가 29일(현지시각) 멜버른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4 ISPS 한다 호주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미소를 짓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효송은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15세 나이로 프로로 전향했다. 이효송은 JLPGA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남자부에선 올 시즌부터 DP월드투어에 전념하기로 한 김민규가 공동 19위(5언더파)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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