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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와 K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유빈(왼쪽)의 이야기에 김주형이 활짝 웃고 있다. /KPGA


“주형이가 KPGA투어에서 뛸 때는 아마추어 신분이어서 같이 경기를 해본 적은 없다. 한국오픈과 매경오픈 대회장에서 봤던 것 같다. 그때와는 달라진 사람이 됐고, 훨씬 더 멋있어진 것 같다.”(장유빈)


“미국에서 치긴 하지만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고 있다. 운이 좋아서 어린 나이에 PGA투어를 가서 아무래도 불편한(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뛰다 보니 많이 배우고 있다. 한국에서 좋은 성적 올리고 싶다.”(김주형)


올해 2승을 거두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 평균타수, 제네시스 포인트 등 전 부문 1위를 달리는 장유빈(22)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김주형은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먼저 걸어가는 동갑 친구다. 어릴 때 김주형이 필리핀에서 살던 시절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한 적은 있지만, 아직 한 번도 공식 라운드를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김주형과 장유빈은 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68만달러) 1라운드에서 낮 12시에 같은 조에서 출발한다. 2001년생으로 지난해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을 포함해 유럽 무대에서 3승을 거둔 유럽의 신흥 강자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함께 같은 조에서 출발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KPGA 투어 대회로 열리던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DP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을 통합해 양 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새로 출범하게 됐다. 이 대회는 남녀 통틀어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규모가 큰 프로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68만달러(약 9억4000만원)와 제네시스 차량(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DP월드투어와 KPGA투어 2년 시드도 받게 된다. KPGA 투어 선수 중 상위 1명에게는 2025년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참가 자격을 준다. 이번 대회에는 KPGA 투어 32명, DP월드투어 88명 등 총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세계 랭킹 25위)과 안병훈(35위)을 비롯해 유럽투어 9승을 거둔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 나카지마 게이타(일본) 등 강호들이 출전한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23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한 박상현(41)과 김민규(23)는 “주형이가 KPGA투어에서 뛰던 시절보다 날씬해지고 잘 생긴 것 같다”며 “골퍼는 역시 골프를 잘 쳐야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이 대회 참가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김주형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드라이버 거리 330야드로 PGA투어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장유빈도 안방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PGA투어 진출을 꿈꾸는 장유빈은 “이번 시즌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대상도 따라올 것”이라며 “주형이를 비롯해 해외 투어 선수들과 경쟁도 기대된다. 배울 것도 많겠지만 내 경쟁력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KPGA투어 소속이던 2022년 8월 스무살 나이로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세계 골프계의 떠오르는 스타로 성장했다. 내년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서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팀으로 함께 활약하게 됐다. 김주형은 “2년 반 만에 국내 무대에 서게 됐는데 팬들께 좋은 골프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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