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야드 장타를 휘두르는 백승화(천안중앙방통고 1)가 허정구배 제70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대한골프협회·삼양인터내셔날 주최)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백승화는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김민수(호원방통고 1)가 선두에 1타 차 2위(6언더파 136타)로 추격했다. 김민수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전날 선두였던 안해천(성원고 3)을 비롯해 강동훈(개금고 1), 정지원(제물포방통고 1), 문성민(경희대 1) 등 4명이 공동 3위(3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
백승화는 큰 키(187cm)에서 시원한 드라이버 샷을 뿜어내는 기대주다. 올해 4월 고인돌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5위에 이어 7월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4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백승화는 “티샷을 최대한 페어웨이로 보내려 집중했다”며 “내일도 욕심부리지 않고 경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954년 창설된 한국아마추어선수권은 국내 프로와 아마추어 대회를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를 이끌었던 고(故) 허정구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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