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퀸’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2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공동 2위 선수들에 1타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전날 1라운드에서는 윤이나와 홍현지가 공동 1위였다.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15번 홀(파5)까지 보기 1개만 기록했지만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거리로 붙여 첫 버디를 잡았고, 1타 차 2위였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윤이나는 첫날은 버디 7개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하며 끝내 기쁘다”며 “10∼20㎝가 짧아서 놓친 퍼트가 많았는데, 3라운드에서는 달라지는 그린 스피드를 예민하게 보면서 퍼트 거리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우승은 내가 준비됐다면 선물처럼 오지 않을까. 대회 끝날 때까지 이런 경쟁 속에서 마무리를 잘하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홍현지는 17번 홀(파5)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18번 홀 1.5m 파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오면서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윤이나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1타차 공동 2위에는 홍현지와 올해 3승을 거둔 박지영,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성유진 등이 자리 잡았다. 황유민과 박보겸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이후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141타로 이예원 등과 공동 17위에 올랐다. 선두와 5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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