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와 김수지, 마다솜이 2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를 8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하는 가운데,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이민지(호주)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5언더파)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전날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중이다.
윤이나는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10차례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3위(8억7360만원), 대상 포인트 4위(392점)다.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 3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린 윤이나는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3라운드에 발목 통증이 가장 심했다. 실수도 잦았고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이븐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면서 “최대한 발목을 회복하고, 마지막 라운드는 조금 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통산 5승의 김수지는 2022년 이 골프장에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지난해엔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지난해에도 챔피언 조로 경기했는데 아쉽게 마무리했다. 올해도 우승한다는 각오로 의욕을 갖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데뷔 첫 승리를 올린 이후 1년 만에 2승째에 도전한다. 마다솜은 “샷 감각이 좋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정확도가 높아서 경기를 쉽게 할 수 있다”면서 “욕심보다는 우승하기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승을 거둔 박지영과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은 공동 선두를 1타 차로 뒤쫓는 공동 4위(7언더파)를 달렸다.
역시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박보겸과 공동 6위(6언더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와 성유진은 공동 8위(5언더파)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지난주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25위(1언더파)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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