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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가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3라운드 13번 홀에서 야디지북을 보는 모습. /AFP 연합뉴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18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2위 닉 던랩(미국)을 5타 차로 앞서며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6개월 만에 투어 10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한 마쓰야마는 최경주(8승)를 제치고 아시아 국적 선수 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승 고지에 오른다. 그는 2021년에는 마스터스 챔피언이 되며 아시아 선수 첫 남자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마쓰야마는 이날 3번 홀(파5)에서 약 4.5m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티샷부터 퍼팅까지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마쓰야마는 이후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다가 런던 공항에서 소매치기를 당해 여권까지 없어진 캐디와 코치가 이번 대회에 동행하지 못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임시 캐디와 5타 차 선두에 나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200타로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공동 31위(3언더파 207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2024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이 대회가 끝나고 상위 50명까지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페덱스컵 1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온 안병훈은 사실상 2차전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2라운드 공동 13위였던 김주형은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39위(2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페덱스컵 43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김주형은 최소한 현재 순위를 유지해야 2차전 진출이 가능하다.

임성재는 공동 45위(1언더파 209타), 김시우는 공동 58위(1오버파 211타)였다. 페덱스컵 순위는 임성재 9위, 김시우 38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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