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골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3회 SK텔레콤 어댑티브오픈이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감곡CC에서 열렸다.
28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들과 15명의 프로골퍼·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인전 우승의 영예는 스트로크 플레이 기준 9오버파 81타를 기록한 김선영 선수, 준우승의 영예는 허도경 선수(13오버파 85타)가 차지했다. 팀별 합산 타수가 가장 적은 팀을 가린 단체전에서는 이재경 프로와 조원기, 조예준 선수 팀이 우승했다. SKT는 이번 대회 우승자 김선영 선수, 준우승자 허도경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US어댑티브 오픈(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장애인 골프 대회) 또는 The G4D 오픈(DP월드투어가 주관하는 장애인 골프 대회)에 출전할 경우,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500만원을 지원한다. 제2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3′ 우승자 박도권 선수는 올해 7월SKT 지원으로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던 US 어댑티브 오픈 예선전에 참가했다. 또 감곡CC는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매달 1회 18홀 연습 기회를 제공하고, 최경주재단은 골프채 풀세트 등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SKT가 후원하는 이승민 프로와 이보미 프로의 시타로 시작됐다. 이승민 프로는 제1회 US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 2·3회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보미 프로는 일본 JLPGA에서 2015~2016년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으며, KLPGA 4승과 JLPGA 21승 등 한일 양국에서 총 25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엔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에 공감하는 프로 골퍼들과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행사를 빛냈다. 이승민·이보미 프로를 포함해 김한별, 김백준, 박은신, 배용준, 백석현, 이재경, 최승빈, 최진호, 김지영2, 윤채영 등 정상급 프로 골퍼들과 윤석민, 정명훈, 심서준(심짱) 등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각각 두 명의 출전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3인조로 경기를 치르며 골프 관련 조언을 전하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김한별 프로(SK텔레콤)는 “더운 날씨에도 발달장애 골프 선수들이 보여준 실력과 골프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며 “선수들과 라운드를 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당사가 후원하는 이승민 프로가 US어댑티브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내 KPGA투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SKT는 앞으로도 스포츠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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