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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 이틀째 경기에서 샷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잰더 쇼플리(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이틀째 경기에서 나란히 1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3번 홀(파5)에서 환상의 벙커샷 이글을 잡아낸 한국의 김주형도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8언더파 공동 5위로 메달 경쟁에 뛰어들 위치에 자리했다.


대회 2라운드가 열린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앨버트로스 코스(파71·7174야드)는 전날에 이어 타수 줄이기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14번 홀 티샷을 하는 잰더 쇼플리. /AP 연합뉴스

디오픈에서 올해 메이저 2승째를 거두며 상승세를 탄 쇼플리는 3~5번 홀과 9~11번 홀에서 두 차례나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쇼플리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1라운드 선두였던 마쓰야마는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 가장 까다로운 홀로 꼽히는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발목을 잡혔다. 2017년 이 코스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플리트우드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금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무결점 경기를 펼치던 플리트우드도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도 5타를 줄이며 4위(9언더파)에 올랐다.


김주형은 그린 주변 벙커 샷으로 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2번 홀(파3)과 9번 홀(파5) 보기로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3~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3타를 줄여 판정충(대만), 토마스 디트리(벨기에) 등과 공동 5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0위(6언더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는 공동 13위(5언더파)였다.


안병훈도 3타를 줄이며 공동 30위(2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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