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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이 15일 PGA 챔피언스투어 컬리그 컴퍼니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6번 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양용은(52)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양용은은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7248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컬리그 컴퍼니스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양용은은 어니 엘스(55·남아공)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년부터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뛴 양용은은 2022년 9월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PGA 챔피언스투어 컬리그 컴퍼니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어니 엘스./AFP 연합뉴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선수 첫 메이저 챔피언이 됐던 양용은은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메이저 우승 직전까지 밀어붙였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양용은은 4라운드 17번홀까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면서 엘스와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세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2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엘스는 파를 지켰다. PGA 챔피언스투어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둔 엘스는 올 시즌 3승 포함 6승째를 기록했다. 엘스는 정규투어에서 메이저 4승을 포함해 PGA투어 19승,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 28승을 기록한 레전드다.

엘스의 우승 상금은 52만5000달러(약 7억2000만원), 양용은의 준우승 상금은 30만8000달러(약 4억2000만원)였다.

양용은은 이 대회 우승으로 내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획득했다. 18일 개막하는 제152회 디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향하는 엘스는 “오늘 여기 클럽하우스 바에서 많은 맥주를 쏠 수 있었는데,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다”고 했다.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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