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학수의 올댓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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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왁티 대표. 그는 스포츠 컬처 콘텐츠 기업 ‘왁티(WAGTI·We Are Greater Than I)'를 통해 스포츠와 골프 강국인 한국에 어울리는, 세계에 내놓을 만한 브랜드를 만들고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왁티

강정훈 ‘왁티(WAGTI)’ 대표는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은 길냥이들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독특한 골프 웨어 브랜드 ‘매드캐토스TM 컨트리클럽’ 를 지난해 내놓았다.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는 골프 웨어 시장에서도 ‘매드캐토스TM 컨트리클럽’ 은 흥미로운 디자인과 편안한 기능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강 대표는 “K-팝과 K-드라마가 뚜렷한 세계관과 디테일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콘텐츠로 성장한 것처럼 전 세계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을 브랜드를 마음에 담았다”고 했다.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은 길냥이들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왁티

골프를 좋아하는 길냥이들의 스토리를 담은 골프웨어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의 2024 여름 제품. /왁티

상상 속의 ‘매드캐토스TM 컨트리클럽’에 사는 고양이 미고가 주인공이다. 길냥이들이 도시의 찌든 삶이 지겹고 힘들어 서울 외곽으로 떠났는데 그게 마침 컨트리클럽이었고, 거기에 정착하며 살게 된 고양이가 골프에 미치게 된 이야기를 다룬다. 메시지 또한 인간들이 골프 하는 모습들을 보며, 최소한 몇 가지 매너는 최소한 지키면서 치라고 이야기한다. 브랜드 이름은 골프에 미친 고양이들이 사는 곳을 뜻하는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이다. 고양이 모양의 가상 골프장도 브랜드를 론칭한 강 대표의 머리에서 나왔으며, Head, Body, Tail Course로 나뉜 27홀 골프장이다.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은 길냥이들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매드캐토스 컨트리클럽'/왁티

강 대표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농구 명문 휘문고에서 서장훈, 현주엽 등과 농구 선수로 활약했고, 뉴욕대에서 스포츠 비즈니스를 전공하고는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11년간 담당했다.

2016년 삼성전자에서 함께 일하던 후배들과 스포츠 컬처 콘텐츠 기업 ‘왁티(WAGTI·We Are Greater Than I)’를 만들었다.

그는 콘텐츠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브랜드에 녹여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내는 솜씨를 볼 수 있는 창의적 브랜드 중 하나가 니치 향수 브랜드를 표방한 ‘SW 19′다. 삼성전자 런던올림픽 사무소장 시절 런던 윔블던에 살았던 경험을 살렸다. 브랜드 이름인 SW19은 윔블던의 우편번호이다. 그때 새벽 아침과 점심, 저녁에 따라 달라지는 공원의 향기에 대한 추억을 프랑스 최고 조향사들과 논의하며 만들었다. 향수 이름을 6AM, NOON, 3PM, 9PM, Midnight로 나누고 각기 다른 시간대 이야기와 향을 담았다고 한다.

한국 골프웨어 시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미쳤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엔데믹과 경기침체 경고가 동반하면서 골프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이탈과 함께 “골프웨어 시장이 폭망할 것”이라는 예측이 강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밝힌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8년 4조2000억원에서 2020년 5조1250억원으로 확대됐고, 2022년에는 6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뚜렷한 하락세를 겪었지만, 올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브랜드마다 온도 차가 심하다는 이야기다.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는 2022년 말 기준 200여 개로 추산된다. 이 중 25%인 50여 개는 2022년 생겼다.

강 대표는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는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굵직한 경험들을 갖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스포츠마케팅 성공사례로 꼽히는 삼성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C첼시 후원, IOC와 FIFA(국제축구연맹)의 사업 파트너로 활약하며 올림픽과 월드컵의 역사를 굿즈로 제작해 판매한 것도 히트를 쳤다. 2018년 축구 매거진 ‘골(GOAL)’의 한국 전개권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의류 및 미디어 브랜드로 활용했다. 선수 시절 경험을 살려 세상 편안한 슬리퍼 ‘그래비티 밸런스’는 국민 슬리퍼로 성장했다.

강 대표는 “스포츠 마케팅이나 브랜드 사업을 넘어선 스포츠 컬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스포츠와 골프 강국인 한국에 어울리는, 세계에 내놓을 만한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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