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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PGA투어] 소니 오픈 인 하와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안병훈

“4년 만에 마스터스에 다시 뛰 수 있게 돼 기쁘다. 아이들하고 아내가 같이 갈 수 있어서 좋고 워낙 좋아하는 코스인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안병훈이 ‘꿈의 무대’라 불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다섯 번째로 발을 딛게 됐다. 안병훈은 2일 PGA투어를 통해 한국 미디어와 화상 인터뷰를 했다.

1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안병훈은 지난주와 같은 42위를 유지하면서 마스터스가 열리는 전주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에게 추가로 주어지는 초청장을 받았다.

안병훈은 아마추어 최고 권위 대회인 US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2009년 18세 나이로 우승한 덕분에 이듬해 US 아마추어 챔피언 자격으로 2010년 처음 출전했다. 그리고 2016·2017·2020년에 오거스타를 밟았다. 안병훈은 2021~2022시즌 2부 투어로 밀려나 한때 세계 랭킹 300위권 바깥을 맴돌았지만 지난 시즌 PGA 투어로 복귀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10위에 3차례 이름을 올리며 세계랭킹이 수직으로 상승해 마스터스에 다시 입성하게 됐다.

안병훈은 “오늘 출전이 확정됐지만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나고 사실상 출전권을 예약한 셈이어서 오거스타에 지낼 집도 구하고 여러 준비를 해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마스터스가 제일 나가기 어려운 메이저 대회이다. 출전 선수 인원 적어 매년 자격을 갖추기 어렵다. 전통이 있는 대회이다 보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느낌을 받는다. 매년 다른 코스에서 열리는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달리 오거스타 내셔널 한 곳에서 대회를 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는 2017년 공동 33위를 차지한 것을 빼놓고는 컷 탈락했다. 하지만 안병훈은 “확실히 올 시즌 예전보다 좋은 골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거스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공 끝이 왼쪽으로 살짝 휘는 드로 구질을 구사하는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는 2번, 8번, 9번, 10번 홀 등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이 많아 좀 더 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코스를 손바닥 보듯 훤하게 꿰고 있었다.

“오거스타는 매 홀이 특별하지만 짧은 파3홀인 12번 홀이 가장 까다롭다. 바람을 읽기 어렵고 그린 앞에는 해저드가 있고, 그린 뒤에는 벙커와 화단이 있어 자칫하면 큰 점수를 낼 수 있다.”

올해 13번 홀(파5)이 길어지고, 2번 홀(파4)과 5번 홀(파4)의 티잉 구역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공략 방법은 같다고 한다.

“코스가 약간 길어져도 그린을 기준으로 보면 대개 같은 방향으로 쳐야 한다.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 곳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제일 잘 치는 사람이 우승하는 것이다. 쉽게, 쉽게 칠 수 있는 곳으로 잘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김주형(22)은 21위, 임성재(26)는 39위, 김시우(29)는 45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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