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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노먼

2월 2일, 멕시코 엘 차말레온 골프 코스에서 열린 LIV 골프 마야코바 대회 첫 라운드에서 존 람(오른쪽)이 LIV CEO 그렉 노먼과 함께 첫 티에 서 있다./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LIV CEO인 그레그 노먼(69·호주)이 “앞으로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에 랭킹 포인트를 인정해달라는 신청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LIV는 2022년 6월 출범 이후 줄곧 투어 성적을 세계랭킹 포인트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OWGR은 지난해 10월 “LIV는 3라운드 경기 방식에 컷 탈락이 없으며 한정된 선수로만 골프 리그를 운영하고 있어 다른 24개의 골프 투어와 공정하게 비교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면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출전 기회가 좁아진다.

노먼은 6일 LIV 소속 선수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여러분이 현존하는 세계랭킹 시스템 내에서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OWGR은 우리와 생산적으로 협력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LIV의 세계랭킹 신청 포기 선언은 PGA투어와 PIF,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지난해 마무리짓기로 한 3자합병을 올해 3월로 연기한 상황이어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어차피 3자합병이 되면 세계랭킹 포인트를 구걸할 필요가 없다는 전망부터 합병 결렬까지 내다보고 독자 생존의 길을 걷겠다는 선언일수도 있다는 견해까지 다양하다.

PGA투어를 떠날때만 해도 세계 랭킹 상위권이 즐비했던 LIV 선수들은 현재 50위 안에 4명, 100위 안에 8명이 있다. 이 숫자도 계속 줄고 있다. LIV 선수들은 DP월드투어와 아시아 투어가 개최하는 대회에 출전해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는 우회전략을 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오는 4월 열리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는 LIV 소속 선수 13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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