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한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해병대 1사단
‘필드의 우영우’로 유명한 발달 장애 프로골퍼 이승민(27·하나금융그룹)이 21 일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을 방문했다. 이승민의 훈련 및 캐디를 맡는 윤슬기 코치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6 세 정도의 지적 능력을 지닌 프로골퍼 이승민은 해병대 수색대 출신인 윤 코치의 조언에 따라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해병대 훈련 영상들을 봐왔다고 한다.
이승민은 영상 중 이정구 상사가 훈련병들에게 “힘든 것들이 있더라도 변하지 않는 다이아몬드처럼 그런 정신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에 감명받았다고 한다.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골프선수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이정구 상사의 안내로 특수수색대대 훈련을 참관했다. 탐색·구조훈련, 권총 사격 등 고강도 훈련을 본 이승민은 “제가 US 어댑티브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소감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했는데 저도 해병 장병분들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다이아몬드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민은 지난 3월 초 중국 하이난 싼야에서 열린 2024 차이나 투어 Q 스쿨에서 공동 33위를 기록하여 2024 차이나 투어 멤버십을 획득했다. 태국 싱하오픈에도 출전한 바 있는 이승민은 2024년에도 KPGA 코리안투어 일정을 병행하면서 동남아, 미국, 중국 등에서 해외투어 도전을 이어간다. 오는 7월에는 제3 회 US어댑티브 오픈에 출전해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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