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같은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첫 승리를 바라보게 됐다. 유해란은 1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로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7타씩을 줄인 유해란은 니시무라 유나(일본)와 해나 그린(호주)을 2타차로 제치고 LPGA투어 데뷔 20번째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국내에서 최고의 아이언 샷을 자랑하던 유해란은 미국에서도 정확성 높은 고감도 아이언 샷으로 점수를 줄여나갔다. 유해란은 이날 3~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7개를 뽑아냈다. 1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했던 유해란은 이날도 그린을 두 차례밖에 놓치지 않으며 이틀 연속 노보기 경기를 펼쳤다.
신지은도 5타를 줄이며 선두에 3타차 4위(11언더파 131타)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이 8언더파를 몰아치며 5위(10언더파 132타)로 뛰어올랐고, 지은희도 5타를 줄이며 공동 6위(9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유해란 등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올해 한국 선수의 LPGA투어 3승째가 된다. 고진영 혼자 지난 3월 HSBC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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