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최경주(53)가 통산 4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18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샌퍼드 인터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합계 16언더파 194타로 우승을 차지한 스티브 스트리커(56·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2020년 챔피언스투어에 입문해 이번 대회까지 우승 1회, 준우승 4회의 성적을 냈다. 2021년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번 준우승은 2022년 10월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 이후 11개월 만이다. 최경주는 16번 홀(파5) 버디로 스트리커와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스트리커 역시 16번 홀 버디로 1타 차 단독 1위로 앞서 나갔다. 1타 차로 스트리커를 뒤쫓던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했다. 스트리커도 18번 홀에서 보기를 했기 때문에 최경주가 파만 기록했어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PGA 투어에서 12승을 거두었던 스트리커는 챔피언스투어에서 올해만 6승을 거두며 통산 17승째를 따냈다.
9월 17일 샌포드 인터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미국의 스티브 스트리커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지난주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공동 3위에 올랐던 양용은(51)은 이번 대회에선 공동 18위(7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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