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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고진영. /AFP 연합뉴스


“정말 많은 선수가 LPGA투어 Q스쿨에 도전하고 있고 미국이나 유럽 선수는 물론이고 가까운 일본, 태국, 중국 선수들을 보더라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게 뜨거워졌다.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세계무대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3일부터 나흘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고진영(28)은 한국 여자골프가 예전 같은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진영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앞두고 박현경, 박지영, 지한솔, 고지우, 방신실 등과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통산 15승을 쌓으며 최장기간 세계 1위 보유 기록(163주)도 세웠다.


이후 3번의 메이저대회에서 주춤했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20위, 7월 US여자오픈 컷 탈락과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0위 등을 기록했다. 그 여파로 지난달 31일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내줬다.


고진영은 “경기력이 뛰어나다면 다시 1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투어 데뷔 이후 5~6년을 그렇게 해왔다. 책임감을 가지고 또 1위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손목 부상에 시달리던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국내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이틀 동안 15오버파 159타(1R 8오버파 80타, 2R 7오버파 79타)로 78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해 2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고진영은 “다시 한번 잘해보기 위해 지난 전지훈련 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그 보답을 얻었다”며 “골프 선수는 늘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골프를 사랑하기 때문에 클럽을 휘두른다”고 했다.


한국 여자골프는 LPGA투어에서 2019년과 2020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고진영은 “각국에서 어린 선수들이 몰려오면서 LPGA투어 세대교체가 정말 빨라졌다”며 “유해란(22)이 LPGA투어 한국 선수 중 막내인데 그보다 어린 외국 선수들이 정말 많다”고 했다. 멀리 똑바로 치고 빈틈없는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우승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해졌다는 이야기다. 그는 “한국 부모님들처럼 헌신적인 외국 선수 부모들도 많아졌다”고 했다.


그는 “KLPGA 투어가 아주 좋다 보니 굳이 미국 무대에 도전해야 하나 망설이는 것 같은데 옛날에 비해 달라진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 영광을 찾기 위해서는 지금이 아니라 5~6년 뒤를 내다보고 더 많은 선수가 세계무대에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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