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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을 올바로 던질 때 나오는 임팩트 직후의 모습. 어드레스 자세의 머리 위치에서 오른쪽 어깨가 돌아가지 않은 상태에서 임팩트가 이뤄지는 걸 알 수 있다. photo 민학수

백스윙 과정에서 손목을 살짝 꺾는 코킹(cocking)은 스윙을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망치로 못을 박을 때 손목을 살짝 꺾었다가 망치의 무게를 느끼면서 때리는 모습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렇게 백스윙 때 한 코킹을 임팩트 직전까지 그대로 유지한 채 다운스윙을 하다 마지막 순간에 손목을 풀어주면서 힘을 폭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레이트 히트(late hit)’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두 손이 클럽의 헤드보다 먼저 앞서간 상황에서 임팩트가 이뤄지게 돼 클럽 헤드 스피드를 가속할 수 있다. 주말골퍼가 선망하는 프로 샷의 상징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를 시청하다 임팩트 순간을 초고속 촬영으로 찍은 장면을 보면 어김없이 레이트 히트가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정준 프로는 프로들의 임팩트 순간을 담은 슬로모션 영상이나 사진이 주말골퍼의 스윙을 망가뜨리는 심각한 오해를 가져온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의 말이다. “PGA투어 프로의 스윙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8초다. 그 가운데 임팩트 순간은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이다. 그런데 슬로모션으로 레이트 히트 장면을 보고는 끝까지 코킹을 풀지 않고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실제 스피드로 스윙을 하면서 이 동작을 하려다 보면 릴리스도 안 되고 어떻게 공을 쳐야 하는지도 모르게 된다. 공을 정확하게 맞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임팩트 순간에 스윙이 길을 잃게 되니 뒤땅, 훅, 생크 등 온갖 문제가 생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정준 골프아카데미’에서 10년째 프로 지망생과 주말골퍼를 지도하면서 찾아낸 효과적인 ‘클럽 던지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2단계 동작이다. 먼저 낮고 긴 테이크 어웨이(백스윙 시작 단계) 동작으로 백스윙한다. 클럽을 번쩍 치켜들거나 오버스윙을 하지 말라는 의미다. 그리고 다운스윙은 오른쪽 어깨가 공을 지나가지 않도록 아래로 강하게 내려친다. 이렇게 하면 몸이 왼쪽으로 열리는 동작이나, 몸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배치기 동작이 없어진다. 어드레스보다 낮은 자세로 다운스윙이 이뤄지면서 헤드업도 생기지 않는다.

정준 프로는 “낮고 긴 백스윙과 오른쪽 어깨가 나가지 않게 아래로 내려치는 다운스윙을 한 스윙 동영상을 보면 프로의 레이트 히트에 가까운 동작이 나오게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설명에도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주말골퍼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그들이 갖는 가장 큰 의구심은 “아래로 클럽을 내려치면 공이 아닌 뒤땅을 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준 프로는 강조했다. “클럽을 던지라는 말은 클럽을 배꼽 쪽으로 가져오는 구심력과 클럽을 목표 방향으로 보내는 원심력을 잘 활용하라는 비유이다. 몸이 공을 향해 바로 달려들면 몸이 열리거나 오른쪽 어깨가 공을 따라가면서 엎어치는 심한 아웃-인 스윙이 발생한다. 다운 스윙 때 아래로 강하게 내려친다고 해도 몸이 회전하는 동작이 이뤄지기 때문에 절대로 뒤땅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 스윙하면 어드레스 때 잘 만들어 놓은 축이 유지된 상태에서 공을 정확하게 칠 수 있다. 이렇게 클럽을 던지면 공에 힘이 실려 똑바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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