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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서원밸리CC

골프장 파란 잔디 위에서 한다고 이름 붙인 그린 콘서트 여는 날. 경기도 파주의 명문 클럽 서원밸리 골프장 페어웨이는 콘서트 무대가 되고, 벙커는 씨름장으로 변신한다.

2000년 지역 주민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시작해 글로벌 한류 축제로 성장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3일 열아홉 번째 막을 올린다.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다 올해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와 일정이 겹치는 걸 피하기 위해 일주일 늦췄다.

낮 12시부터 코스를 개방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먹거리 장터를 열고 장타왕 선발 대회, 씨름 대회 등 각종 이벤트 행사가 이어진다. 본 공연은 오후 6시30분 막을 올린다. 그린 콘서트는 처음 작은 통기타 음악회로 출발했다. 그러다 방탄소년단(BTS), 워너원 등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이 자선 무료 공연에 뜻을 같이 하면서 한류 축제로 성장했다. 처음 1500명 정도였던 관람객이 3000명 넘는 해외 한류 팬을 포함해 4만여명을 늘면서 성대한 지역 축제가 됐다. 콘서트를 전후해 매년 경기 파주시와 광탄면 등 인근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 택시, 주유소 매출까지 들썩인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기간 골프장 벙커는 씨름장으로 변한다. /서원밸리CC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매년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함께 연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은 2000년 서원밸리를 열면서 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그린콘서트를 만들었다. /서원밸리CC

올해는 23개 팀이 자선콘서트에 나선다. 펜타곤과 AB6IX, 슈퍼주니어 이특과 신동, 베리베리·TAN·유나이트·위클리·빌리·드림캐처 등 아이돌 그룹과 TV 조선 미스터 트롯과 미스 트롯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장민호, 김태연, 황우림과 진성, 박군 등 트로트 스타들이 무대에 선다. 발라드 가수인 하동균·김재환·정동하·백지영·김민지·김원준이 마이크를 잡고, 퓨전 클래식과 국악을 대표하는 서도밴드와 에스페로도 흥을 더한다. 진행은 개그우먼 박미선과 이종현 레저신문 편집국장이 맡는다.

올해 19회째(23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누적 관객 48만5350명을 기록해 올해 누적 관객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원밸리 골프장을 보유한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은 “올해 50만 번째 입장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국내외 많은 분들이 이 행사를 통해 자선의 뜻을 나누고 삶의 활력을 얻고 가는게 큰 보람이다”고 말했다. 23년 동안 누적 자선금은 5억8300만원이다. 모금액은 파주 보육원과 광탄면,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전달된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경품도 마련된다. 65인치 TV, 호텔 숙박권, 가구, 항공권, 캘러웨이 골프클럽과 용품 등 1억 원 규모의 경품이 추첨을 통해 관람객에게 제공된다. 올해도 무료 관람이며 주차를 위해 서원힐스 9개홀을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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