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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조우영이 23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 동,서 코스(파72/ 7,195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 최종라운드에서 4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2023.4.23/뉴스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왔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인 조우영(22)은 23일 제주 골프존 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골프존 오픈 인 제주(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조우연은 2위 김동민(4언더파 284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에 이어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조우영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동민과 김민준에게 1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가 후반 들어 5타 차까지 앞서 나가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조우영이 아마추어 신분이라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은 2위인 김동민이 받는다. 지난해부터 아마추어도 후원 계약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조우영은 우리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아마추어의 코리안 투어 우승은 2013년 9월 이창우(동부화재 프로미 오픈·당시 20세) 이후 10년 만이며 1982년 김주헌 이후 통산 10번째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나 코로나 사태 여파로 아시안 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출전을 위해 프로 전향을 미뤘다. 조우영은 지난달 KPGA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 대회에 이어 1부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강경남과 김민규가 공동 3위(3언더파)에,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이 공동 5위(2언더파)에 올랐다. 중학교 2학년 안성현(14)이 공동 35위(6오버파), ‘골프계 우영우’로 불리는 발달 장애 골퍼 이승민은 공동 68위(14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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