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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 해결법은 먼저 백스윙 톱의 높이를 낮춰 공을 정타로 치는 스윙을 익히는 것이다. 정준 프로가 이근호 프로의 자세를 점검하면서 적절한 높이를 이야기하고 있다. /민학수 기자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스트레스를 확 날려줄 멋진 샷을 날리는 방법을 배워보자. 프로골퍼 정준(52)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3승(1996년 신한동해오픈·2003년 매경오픈·2005년 로드랜드 클래식)을 거두었고 현역에서 은퇴한 2014년부터 10년째 프로 지망생과 주말 골퍼들을 지도하고 있다. 골프 채널의 해설위원으로도 인기가 높다.


현역 시절 ‘필드의 신사’로 불렸던 그는 스윙 이론에 관심이 많아 당시 닉 팔도의 스승으로 주가를 날리던 데이비드 레드베터를 찾아가 레슨을 받았다. 2017년부터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웅진플레이 도시 ‘정준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그는 주말 골퍼들의 고민 해결사로 통한다. 그와 14명의 레슨 프로에게 정기적으로 배우는 500여명의 프로 골퍼와 주말 골퍼, 그리고 골프 연습장을 찾는 한해 40만여 명을 통해 다양한 골퍼들의 다양한 고민을 듣고 함께 해법을 찾아나간 경험이 빅데이터로 쌓여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골퍼들이 가장 고민하는 다섯 가지 궁금증을 정준 프로와 함께 파고들어 본다. 코리안투어에서 뛰면서 필드 레슨을 담당하는 이근호 프로와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거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동했던 김다은 프로가 ‘주말 골퍼들의 고민 타파’에 함께 한다.


정준 아카데미의 빅데이터 파일을 보니 주말 골퍼의 발목을 잡는 5가지 고민은 ①슬라이스야 제발 사라져다오 ②툭하면 나오는 배치기 ③무섭다 무서워 뱀 샷 ④치맥은 좋아도 치킨 윙은 싫다 ⑤클럽헤드를 던지라니 도대체 무슨 말이야? 였다.


오늘의 주제는1편 ‘슬라이스야 제발 사라져다오’이다. 세계 아마추어 골퍼 80%가 슬라이스(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공 끝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샷)로 고민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주말 골퍼 최대의 적은 슬라이스였다.


정준 프로는 슬라이스의 원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슬라이스는 공이 클럽 페이스에 정확히 맞지 못하고 깎여 맞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럼 공을 정확히 맞히지 못하는 이유가 무얼까? 대개는 장타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하체 회전은 지나치게 하면서 손은 일찌감치 치켜들기 때문이다. 손이 높아 올라간 만큼 다운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어드레스 때 손 높이까지 내려올 여유가 없다. 결국 몸이 공 쪽으로 달려가면서 급격히 몸 앞쪽으로 ‘아웃사이드-인 궤도’를 만들게 된다. 이런 스윙 궤도로는 공을 똑바로 보내지 못한다.”


슬라이스를 고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프 스윙만 한다고 생각하면서 백스윙 톱의 높이를 낮추는 것이라고 한다. 정 프로는 “왼쪽 어깨가 턱밑으로 충분하게 올 때까지 백스윙하고 풀스윙의 70% 거리만 보낸다고 생각하면서 치면 공을 정확하게 맞힐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했다. 공이 똑바로 날아가기 시작하면 스윙에 자신감이 붙고 비거리도 훨씬 늘게 된다고 했다.


이근호 프로는 “필드에서 레슨을 하다 보면 아마추어들의 공 위치가 너무 왼발 쪽인 경우가 뜻밖에 많다”며 “이런 경우엔 클럽이 안쪽으로 빠지는 과정에서 공이 맞기 때문에 슬라이스가 나오게 된다”고 했다. 그는 드라이버 샷의 공 위치는 왼발 뒤꿈치 안쪽보다 공 한두 개 정도 중앙 쪽으로 옮기는 게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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