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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PGA투어가 직접 주관하는 대회로 세계 상위 랭커가 대부분 출전하고 상금 규모도 가장 크다. 그래서 4대 메이저 대회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고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부른다. 올해는 총상금 2500만달러(약330억원)에 우승상금 450만달러(약60억원)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린다.


이런 대회 1라운드가 막을 올려 한창인데 지난해 우승자는 동네 골프장에서 친구들과 명랑 골프를 즐겼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LIV골프로 이적한 캐머런 스미스(호주) 이야기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0일 “대회 출전이 막힌 스미스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시각 대회장에서 1마일 떨어진 더 야드(The Yards)란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겼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친구들과 9홀 동반 라운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집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트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 근처이다.


골프장 관계자는 “스미스는 매우 친절하고 라운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라운드 동안 팬들과 기념 촬영도 하며 라운드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최고의 퍼팅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스미스는 지난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을 우승하며 PGA 투어의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하면서 PGA 투어 출전이 금지됐다. PGA투어는 경쟁 투어인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경기 출전 자체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 부상이 아닌 이유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역사상 처음이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디펜딩 챔피언이 나오지 않는 것은 어색하다지만 이 모든 것은 스미스 자신이 자초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PGA투어가 직접 운영하는 TPC 소그래스에서 연습이나 라운드를 할 수 없으며 클럽하우스 가장 가까운 곳에 배정되는 챔피언 주차공간도 이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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